[강현주기자] 국내 IPTV 업계가 가입자 1천만 시대로의 도약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10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가 주관하고 방송통신위원회 후원한 IPTV 500만 돌파 기념식에서 IPTV 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1천만 시대를 향한 의지를 다짐하는 'IPTV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김원호 KoDiM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IPTV 500만 돌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IPTV 산업 관계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1천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양방향 서비스 확충과 고객 맞춤형 상품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IPTV는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들의 품질 경쟁을 촉진했다는 게 방송통신위원회의 평가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IPTV는 지난 2008년 도입 이후 빠르게 성장해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품질 향상에 영향을 줬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다.
IPTV 도입 이후 단방향·실시간 위주의 케이블에서도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적극 도입하는 등 타 플랫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에 기여했다는 것.
IPTV 도입으로 콘텐츠 시장도 활성화 됐다. 콘텐츠 제공통로가 크게 늘어나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P) 및 콘텐츠 공급사업자(CP) 등의 콘텐츠 업체의 수익원 확대를 가져왔다.
교육, 정보, 게임, 노래방, 투표, 멀티앵글 등 다양한 새로운 유형의 양방향 콘텐츠 제작 기반이 마련됐다.
VOD 보편화로 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새로운 시청문화를 만들었으며 전체 전체 플랫폼 시장의 디지털화를 견인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한다.
2011년 12월 기준 케이블TV, 위성, IPTV를 모두 포함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천179만7천명으로 이 중 IPTV 가입자가 21%를 차지한다.
IPTV는 상용서비스 시작 3년 4개월만에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이달 6일 기준 총 513만 가입자다. 위성방송은 300명 가입자 달성에 9년, 케이블TV는 400만 달성에 6년이 소요됐다.
2011년 3분기 기준 한국의 IPTV 연평균 성장률은 34%로 프랑스, 중국, 미국에 이어 4위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IPTV는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안착했다"며 "경계가 없어진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는 양질의 콘텐츠, 편리한 사용자 환경, 생태계 협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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