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세금 문제 등으로 좀체 접점을 찾지 못했던 야후와 알리바바의 지분매각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조건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였지만 야후가 걸림돌이 됐던 과세방식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야후 CEO의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지면서 또다른 변수가 될 지 주목 된다.
야후가 보유중인 알리바바 지분을 되파는 협상을 재개,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가 거래차익에 대한 과세방식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알리바바와 보유지분 40%를 되파는 협상을 해왔지만 그동안 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빚었다.
야후측이 많게는 4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거래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는 방식을 고수해 왔던 것도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혔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측이 사모펀드와 함께 야후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야후 측이 거래조건을 바꾸면서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야후 측 협상을 주도해온 스콧 톰슨 CEO는 최근 "논의를 재개하기위해 거래조건을 단순화할 계획"이라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스콧 톰슨 CEO의 학력위조 파문이 불거지면서 그의 퇴진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 이번 협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야후가 보유중인 알리바바 지분에 대한 시장가치는 18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15~25%를 되파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48억달러에서 8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추정됐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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