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돌풍이 꺾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무섭게 애플을 추격했던 아마존 킨들 파이어 출하량이 석달만에 급락한 것. 아마존의 부진에 삼성전자가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아이패드 점유율이 70% 수준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애플 천하'를 재차 입증했다.
3일(현지시간)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아마존 킨들파이어 출하량은 75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킨들 파이어는 지난해 4분기 48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 태블릿PC로 부상했다. 석달만에 20%도 안되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 같은기간 시장 점유율 역시 16.8%에서 4%로 급락했다.
킨들 파이어의 가격경쟁력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진 셈이다. 킨들 인기로 불던 저가 태블릿PC 출시바람도 주춤해질 지 주목된다.
이같은 아마존의 부진속 지난해 4분기 3위로 밀려났던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레노버와 반스앤 노블 순이었다.
같은기간 전체 시장규모도 2천820만대에서 1천740만대로 40% 가까이 줄었다. 1위를 기록한 애플 아이패드의 출하량 역시 지난 연말 1천540만대에서 1천180만대로 줄었다.
그러나 아이패드 점유율은 오히려 55%에서 68%로 급등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는 평가다.
한편 올 1분기 태블릿PC 시장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줄었지만 1년전에 비하면 출하량이 120% 가량 늘어나는 등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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