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온게임넷이 방송하는 프로리그 차기 시즌이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로 병행 운영된다. 그 다음 시즌은 스타크래프트2로 완전 전환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블리자드, 곰TV, 온게임넷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프로리그의 운영 방식이다.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프로리그는 오는 5월 셋째주부터 차기 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 시즌에는 스타크래프트1와 스타크래프트2가 병행 운영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오경식 사무총장은 "병행하는 방식은 단순히 한 세트씩 차례로 하는 방식이 아닌 팬들의 흥미를 배가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늦어도 5월 둘째주에는 미디어데이를 갖고 리그운영 방식에 대해 알려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시즌이 끝나면 올 10월부터는 프로리그 다음 시즌이 시작된다. 10월에 열리는 프로리그부터는 스타크래프트2로의 완전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오경식 총장은 "10월에 열리는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2로 완전 전환된다고 보면 된다"며 "기존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의 신분도 곰TV와의 협의를 통해 선수 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게임넷이 진행하는 개인리그인 '스타리그'도 스타크래프트2로의 전환이 유력하다.
온게임넷 황형준 국장은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는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과 곰TV의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그리고 아마추어까지 참여할 수있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안됐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긴 어렵다. 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도 이번 리그가 마지막일지 한번 더 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를 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황 국장은 "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가 오랜기간 한국e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아름답게 이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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