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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너도나도 대선 출마, 정상 아니야"


"지지율 1~2%도 안 되는 분들이…경선 희화화 우려"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비박(非朴) 진영 예비주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까지 비박계에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이재오·정두언·김태호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비대위원은 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서 "무조건 너나 없이 대선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기현상"이라며 "어떤 사람이 대선 후보라고 나설 것 같으면 '저 사람은 나갈만 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지율 1~2%도 안 되는 분들이 저마다 나가겠다는 것은 잘못하면 대선 경선 자체를 희화화 시키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안 전 시장을 겨냥, "인천 재정을 파탄에 빠트려 2010년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완전히 한나라당을 전멸시킨 장본인 아니냐"며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는지 발상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정 전 대표에 대해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이 참패해 몰락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이 의원에 대해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룬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 너나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현상은 분명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비대위원은 "이 의원이나 김 지사 같은 분은 과거 그 분들이 걸어온 경력으로 볼 때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이 정치적·문화적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비대위원은 대권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임 전 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실장을 지냈다는 것, 실패한 청와대의 실장을 지냈다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되는가"라며 "그것도 굉장히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야권 대선주자와 관련해 "문재인 상임고문에 비해 김두관 경남지사가 걸어온 길이 훨씬 극적이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김 지사가 매우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나오면 그 단일후보가 누구든 새누리당으로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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