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박 장관은 "세계 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국제금융시장 불안 완화 등을 바탕으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고유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국내 경제여건도 작년 하반기 이후 이어지던 경기둔화세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완만하게 상승, 지난 1분기 전기대비 0.9% 성장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고 있다.
또한 고용도 6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하며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박 장관은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유가상승 등으로 석유제품 가격은 올랐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과 정책효과 등으로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은 둔화됐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1, 2월에는 3%대를, 3월에는 2.6%를 각각 기록하는 등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시장도 주택 매매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진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작년에 비해 상승폭 이 둔화됐으며, 금융시장도 올 들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박 장관은 진단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1분기에 유럽 재정위기, 고유가 등 위험 관리를 통한 거시경제의 안정 운용에 주력했다"면서도 "작년 하반기보다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어도 유로존 불안, 중국 성장 둔화 등 향후 경제여건을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이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정부는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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