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아마존 태블릿PC와 e북 리더기(e-reader)의 중국 출시가 가시화되는 것일까. 아마존에 중국어용 킨들 설명서가 올라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도 인기 e북 리더기의 중국 출시 가능성이 거론됐다.
중국은 애플이 올 첫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경쟁의 전략지로 떠올랐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아마존도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추격에 나설 지 주목된다.
아마존 중국사이트에 킨들 중국어 설명서가 올라오는 등 아마존의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에도 e북 리더기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시 현지 언론에 이에 관한 내부 문건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e북 리더기의 중국진출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이 스마트폰 등 최대 IT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킨들의 중국 출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중국은 미국을 잇는 애플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애플의 이번 분기 중국 매출은 총 79억달러. 1년 새 2배가량 늘면서 단일시장으로는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격돌하고 있는 아마존으로서는 중국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중국 태블릿PC 시장은 이제 시작단계. 현재 현지 상위 2개 업체의 저가 e북 리더기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로 시장이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작 애플도 상표권 문제로 아이패드 판매를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으로서는 그만큼 시장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시기가 문제일 뿐 킨들 파이어의 중국출시는 수순이 될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아마존중국 Wang Hanhua 대표도 지난해 시기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 출시는 확실시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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