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영은 악화됐으나,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4월중 104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하는 등 경기 활성화 조짐을 보였다.
CSI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쓰인다.
개별지수가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CSI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1999년 1분기 ∼ 2008년 4분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각각 나타낸다.
한국은행은 25일 '2012년 4월 소비자동향지수'를 통해 현재생활형편CSI는 87,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모두 3포인트 증가했고, 또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와 110으로 전월대비 모두 2포인트 뛰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7로 전월대비 7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90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각각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37과 115로 전월대비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3,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증가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6과 103으로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 뛰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주식가치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이달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상장기업 1천488개社와 비상장기업 175개社(금융·보험업 제외)의 지난 2010년과 2011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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