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통합 과도기를 끝낸 통합진보당이 명칭에서 통합을 빼고 '진보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은 오는 5월 12일 전당대회 격인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헌을 재개정하고 이에 따라 지도부를 선출하게 되는데 여기서 당의 명칭을 기존의 '통합진보당'에서 '진보당'으로 개정한다.
당초 진보신당의 존재 때문에 통합진보당은 약칭도 '진보당'이라는 명칭을 쓸 수 없었으나 진보신당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3% 지지율을 획득하지 못해 해산되면서 통합진보당이 '진보당'이라는 명칭을 쓸수 있게 됐다.
새롭게 태어나는 진보당은 대표의 권한이 크게 강화된다. 오는 5월 29일~6월 2일 실시되는 지도부 선출 당원 투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투표가 분리돼 이뤄지고, 당 대표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게 된다. 통합진보당의 전신 정당인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에서는 사무총장도 당원의 직선을 통해 선출됐다.
진보당의 지도부는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지명직 최고위원 2명으로 이뤄진다.
또한, 진보당의 당헌개정 초안에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빠졌다.
우위영 대변인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대선을 치러야 하므로 이는 정치적 판단을 할 부분"이라며 "이후 구성되는 대의원, 전당대회나 중앙위원회에서 정무적 판단을 해서 필요시에는 특례조항, 단서 조항을 통해 이 조항을 둘 수도 있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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