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4천5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 진출에 이어 일 평균 1천400만 이용자가 활용하는 모바일 네이버도 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NHN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네이버 소셜게임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5월 중으로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HN은 PC버전 네이버를 통해 PC용 소셜게임을 다수 서비스하고 있다. 와라편의점, 소셜삼국지, 에브리팜 등 다양한 소셜게임이 NHN 소셜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NHN은 이용자들이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소셜게임을 즐기고 싶어하고 개발업체들도 모바일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의견을 계속 전해와 모바일게임 플랫폼 모바일 네이버 소셜게임을 론칭하기로 결정했다.
NHN 네이버 2서비스 이람 이사는 "PC기반 소셜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대부분 모바일에서도 소셜게임을 즐기고 싶어한다"며 "5월10일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PC기반 소셜게임을 개발한 개발사에 모바일 플랫폼 연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도 발표됐다. NHN은 연간 10개 게임 타이틀에 1.5억원 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10개 타이틀 가운데 모바일 플랫폼 연동을 지원하는 게임에는 추가로 6천만원을 더 지원할 계획이다.
NHN의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 진출 선언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은 무한경쟁 시대로 돌입하게 됐다. 기존 컴투스 허브, 게임빌 라이브 등과 위메이드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은 카카오에 NHN까지 가세하면서 우수한 개발사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NHN 게임유통사업부 김종민 부장은 "네이버가 가진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등에 모여있는 이웃, 친구들의 파워를 활용할 생각"이라며 "PC에서 확보한 이용자들을 모바일로 그대로 연결시켜 게임 이용자 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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