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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진보 진영 "안철수 나설 때"


노회찬 "이제 안철수 스스로 결정해야" 진중권 "안철수 VS 문재인"

[채송무기자] 보수와 진보의 진검 승부였던 19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과반 승리로 끝나자 진보 진영에서 유력한 대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11 총선 결과 안 원장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총선 결과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젊은층과 중도 성향 유권자층에서 인기가 높은 안 원장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야권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패배하면서 야권의 기득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안 원장이 활동할 공간을 넓히는 결과다.

이미 진보 진영에서는 안 원장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19대 총선에서 국회 진입에 성공한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1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가 이제 시간이 점점 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탈 배와 배를 탈 시간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안 교수 같은 분에 대한 기대가 당 안팎에서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제 안 교수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안 원장에게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진보 성향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안철수가 나와야 할 때"라며 "안철수VS문재인"이라고 해 대권주자인 안 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경쟁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진 교수는 "박근혜는 수도권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문재인은 경상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박근혜는 이미 상수고 문재인은 아직 변수로 우리에게는 카드가 남아 있어 다양하게 결합할 수 있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번 실패에서 배울 것을 빨리 배워 다가올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같은 실수를 대선에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과격한 이들의 억지와 열정은 중도층에 염증만 안겨줄 뿐으로 문제를 중도층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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