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이제는 소프트웨어(SW) 중심의 데이터센터다"
10일 방한한 VM웨어 보고밀 발칸스키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향한 새로운 인프라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HW 중심의 정적이고 비용 소모적이었던 인프라가 SW 중심의 가볍고 효율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요 장비 벤더들은 앞다퉈 SW 기반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업계에서도 SW가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SW정의네트워크(SDN)'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워크로드의 50% 이상이 가상화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센터가 SW 중심으로 이동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가상화 기술이다. x86서버의 성능이 강화되고 가격은 싸지면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로 변모하고 있다.
실제로 중앙처리장치(CPU)의 처리속도가 빨라졌고, D램 가격이 2005년에는 기가바이트(GB)당 100달러였지만, 2011년에는 평균 2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버 도입비용도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변화로 기존 메인프레임 플랫폼에서 유닉스로, 그리고 최근에는 x86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발칸스키 부사장은 "최근 데이터센터들은 효율적인 구축을 위해 x86 기반 SW 중심의 데이터센터로 설계되고 있다"면서 "2014년이면 평균적으로 서버 한 대가 2개의 CPU, 소켓 당 16코어, 300GB 램을 갖추고 320개의 가상머신(VM)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칸스키 부사장은 "HW 비용과 모든 HW 구성요소에 대한 가상화 적용,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등의 이유로 데이터센터가 진화하고 있다"면서 "VM웨어는 고객들에게 기존 워크로드 뿐 아니라 현재 개발중인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도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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