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스마트폰시장 반격을 위해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선보인 루미아 900의 미국 상륙기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부활절 휴가와 겹쳤음에도 당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톱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온라인 판매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주목된다.
노키아가 부활절인 8일(현지시간) 루미아 900의 미국내 공식판매에 착수한 가운데 판매 첫날인 이날 오후 아마존 베스트셀러 휴대폰 톱5에 랭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키아 루미아 900은 첫 판매일이 부활절휴가와 겹쳐 오프라인 매장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타임스퀘어 주변 39개 AT&T 매장의 경우 부활절 연휴를 맞아 대부분 문을 닫거나 몇몇 열려있는 매장에도 루미아900 단말기는 입고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루미아900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시대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진영에 빼앗긴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제품.
실제 미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AT&T 독점 판매에 4세대(4G) 롱텀레볼루션(LTE)폰으로는 파격적인 99.99달러 판매가격 등 공격적인 시장전략을 앞세웠다.
공식 판매에 앞서 지난 6일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유명가수 니키 미나즈와 함께 대대적인 출시행사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판매 첫날인 8일 공교롭게 부활절과 겹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사실상 개점휴업상태가 된 것. 이같은 상황에서도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루미아900을 앞세운 노키아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테로 쿠잇티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판매는 부활절이라는 이상한 판매 타이밍에도 루미아900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반응의 신호"라며 "아마존이 중요한 판매 채널임을 감안할 때 매우 인상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루미아 900가 미국시장의 성공적인 입성으로 노키아와 마이크소프트에 반격의 발판을 마련해 줄 지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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