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가 3D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어떤 제품에서도 끊김없이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 전용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5일 LG전자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콘텐츠서비스센터(CNS)'를 신설하고 3D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전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TV 분야 3D 콘텐츠를 다른 기기에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LG전자가 직접 3D 콘텐츠를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LG전자는 3D TV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를 확보해왔다. 현재 260여개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 콘텐츠를 3D폰이나 PC에서는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출시한 '옵티머스3D'나 올해 출시한 '옵티머스 큐브'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3D 콘텐츠는 거의 없었다. LG전자는 유튜브와 손잡고 3D전용 사이트를 열었지만 고객이 직접 콘텐츠를 찍어 올리고 공유하는 구조여서 고품질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키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3D 플랫폼을 통해 3D TV뿐 아니라 스마트폰, PC 등을 통해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전용 플랫폼을 오픈하면 사실상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진 3D 스마트폰 인지도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D 스마트폰 라인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 동안 3D 콘텐츠는 대형화면에서 제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전략 때문에 다른 기기에서 제공하는 것을 완급 조절해왔다"며 "3DTV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만큼 소형 폰에서도 다양한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콘텐츠서비스센터'는 LG전자 콘텐츠 전담 조직으로 HE(TV, 모니터 등)사업부와 MC(휴대폰) 사업부 등으로 흩어져 있던 콘텐츠 전담 부서를 통합한 것이다.
영화·음악 등 LG전자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업무를 전담한다. 이 회사는 현재 인력을 강화하는 등 부서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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