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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매출 10억달러 돌파 "놀랍네"


오픈소스업체 첫 쾌거…작년 순익도 1억4천만달러

리눅스 전문업체 레드햇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론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컴퓨터월드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드햇은 지난 2월29일 마감된 2012 회계연도에 11억3천만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1억730만달러였던 순익도 1억4천660만달러로 증가했다.

짐 화이트허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면서 "확연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우리가 1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한 뒤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지 보수 비용을 받는 것이 레드햇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현재 오라클, IBM, 델 등 대형 기업들은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중 상당 부분을 오픈소스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레드햇의 주 수입원인 셈이다.

지난 1999년 레드햇이 상장할 때만 해도 오픈소스 사업을 통해 돈을 번다는 개념 자체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다. 대학이나 기술업계를 중심으로 리눅스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폭넓게 사용하긴 했지만 오픈소스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레드햇은 기업 고객 대상 영업에 힘입어 '돈 잘버는 오픈소스 업체'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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