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일교차가 크고 황사와 꽃가루 등이 심한 봄시즌 패션 주얼리를 잘못 착용했다가는 금속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금속 알레르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더욱 심해지기 때문.
일명 '쇠독'이라고 불리는 금속 알레르기는 액세서리를 만들때 사용하는 합금에 의해 유발되는 증상. 이중 니켈, 수은, 코발트 등 녹기 쉬운 저품도 금속이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 금속들은 쉽게 녹아 다루기 쉽기 때문에 화려한 디자인의 패션 주얼리를 만들때 주로 사용하게 된다.
한 주얼리 브랜드 관계자는 "패션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브랜드들의 경우 니켈, 코발트 등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 원료는 다루기 쉬울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의 디테일을 살리기에도 쉽고 원가가 낮아 패션 주얼리 업체들이 선호하는 원료다"라고 밝혔다.
금속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 트러블은 패션 주얼리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화이트 골드라고 불리는 합금 주얼리 역시 미찬가지.
이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화이트골드의 경우에도 금의 햠량이 낮고 여기에 니켈, 아연 등을 합금하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를 가졌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원식 피부과 전문의는 "금속 알레르기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발병하기 쉽지만 최근 몇년 사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늘면서 봄철 등 환절기에도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증상은 다른 알레르기와 비슷하게 가렵고 따갑다가 진물과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피부가 퉁퉁 붓고 피부가 착색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금속 알레르기는 목걸이나 반지 등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시계, 안경과 브래지어에 사용되는 후크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니 모든 금속으로부터의 접촉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금속 알레르기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난 증상일수도 있지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어 완치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 김원식 전문의의 설명.
때문에 화려한 패션 액세서리도 좋지만 금과 은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주얼리 전문점에서 18K 이상의 순정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홍미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