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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덜란드, 기능성게임 위해 힘 합친다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 한국서 기능성 게임 시연

[허준기자] 한국과 네덜란드가 양국에서 개발중인 기능성게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게임을 시연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학회가 공동주최한 한국-네덜란드 기능성게임 세미나가 28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이 기능성 게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해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로전트할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은 "게임은 단한한 게임을 넘어서 공항 안전교육, 소방 훈련 등을 보다 경제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게임은 '재미'와 '몰입'이라는 게임 고유의 특성 때문에 교육, 치료, 훈련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자 차세대 기술과 콘텐츠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분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개된 기능성 게임은 'Teacher-in-a-Box' 라는 글쓰기 수업 게임, 구급대원들이 맞부닥뜨릴 수 있는 사고를 상황화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최선의 대응전략을 결정한 뒤 수행하도록 돕는 소프트 웨어 'RescueSim', 수련의들의 훈련 소프트 웨어로 의사의 생체 신호가 환자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여주는 쌍방향 바이오 피드백 게임, 한국의 헬스용 기능성 게임 등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인터넷의 발달과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하나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계를 주축으로 게임 시장의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서도 기능성게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김정은 교수는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건강의료 분야에 활용될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모바일 기능성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열홍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기능성게임을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는 경기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는 등 콘텐츠 산업의 블루오션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은 오는 8월31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기능성게임 축제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기능성게임에 대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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