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중국이 미국을 뛰어 넘는 스마트폰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기기 개통 수가 미국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고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플러리 애널리틱스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플러리는 "지난달 중국 사용자들이 새롭게 개통한 안드로이드 및 iOS 플랫폼 기반의 단말기 수는 다른 어떤 국가 보다도 많았다"면서 "이번 달 전세계적으로 개통된 단말기의 24%가 중국에서 이뤄져 21%를 차지한 미국에 앞섰다"고 말했다.
작년 초 전체 단말기 개통 수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고작 8%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1년 새 상당한 도약을 이룬 것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지난해 1월에는 전세계적으로 개통되는 단말기의 28%를 차지했지만 올 3월에는 중국보다 낮은 21%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롭게 개통된 단말기 수는 중국이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지금까지 개통된 전체 모바일 단말기 수를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2위의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플러리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는 중국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국이 모바일 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애플 아이폰을 판매하는 중국 내 통신사들도 늘고 있는 추세여서 중국이 전체 단말기 수에서도 머지않아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모바일 앱 부문에서도 독보적인 성장률을 자랑했다.
플러리에 따르면 중국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앱 사용이 1년 만에 1천126%나 성장해 타 국가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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