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점점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지만 라면, 우유 등 생필품의 가격까지 오르면서 유통가에는 여전히 천바람이 쌩쌩 분다. 때문에 패션, 뷰티 업계에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추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대중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러가지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멀티 아이템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숍까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한 패션, 뷰티업계 불황 극복 전략을 살펴봤다.
하나의 기능으로 만족 못해~ '멀티 아이템' 인기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스킨케어가 가능한 멀티 아이템은 바쁜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받으며 인기 급상승 중이다.
스파에코에서 출시된 '시크릿앰플'은 6주에 걸쳐 6가지의 피부고민을 해결사를 표방하고 나선 고품격 앰플이다. 세안 후 첫 피부에 시크릿 앰플 한 단계만으로 모든 스킨케어 과정을 압축할 수 있다. 꼬달리의 베스트셀러 '뷰티 엘릭시르'는 뿌리는 오일 에센스다. 메이크업을 잘 받도록 도와주는 부스터 기능부터 메이크업을 확실하게 고정시켜주는 픽스 기능, 뿌리는 미스트 기능과 에센스 기능까지 한번에 갖췃다.
러쉬의 '잇츠 레이닝 맨(It’s raining man)'은 샤워젤부터 샴푸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올인원 제품. 풍성한 거품과 달콤한 향을 무기로 바디와 헤어를 통일해 나만의 향기를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자외선 차단부터 안티에이징 기능까지 갖춘 스킨케어 개념의 마몽드 '토탈솔루션 모이스처 파운데이션'은 색조 메이크업 라인에서 유명한 멀티 기능성 제품이다.
'멀티 서비스' 이제 공간으로 진화하다
국내, 외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묶은 멀티샵이 멀티 서비스숍이라는 이름으로 한단계 진화했다. 올 2월 론칭한 매그앤매그(MAG/MAG)는 패션, 액세서리 뿐 아니라 국내에서 찾기 힘든 매거진,음반과 픽시 바이크 등 유니크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곳. CJ오쇼핑에서 론칭한 퍼스트룩마켓 역시 패션 아이템은 물론이고 아트북, 음반 그리고 식사와 영화까지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뷰티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블로우블러쉬 스테이션(blowblush Station)은 뷰티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멀티 플레이스. 에스테틱, 네일, 두피케어, 왁싱, 메이크업, 바디테라피, 페이스 짐(face gym) 등 각각 스테이션 별로 전문가가 뷰티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파앤컨설팅의 진산호 대표는 "멀티 키워드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트렌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멀티 뷰티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미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