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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미주 백색가전 시장 다시 잡는다


美 유통업체들과 협의 중, 카리브해 연안 국가 수출도 진행

[박웅서기자] 대우일렉이 미국 시장 공략을 다시 본격화한다.

대우일렉(대표 이성)은 19일 세계 최대 백색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과의 제휴로 올해 매출 1억5천만불을 달성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일렉은 지난 2009년 TV, 에어컨 등 일부 사업부를 매각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왔다.

사업부 매각은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판매하는 제품군이 줄면서 미주 시장 매출 규모가 2009년 6천300만불에서 2010년 4천800만불로 하락했다. 그러나 그동안 미주 시장 유통채널을 재정비해 지난해 6천900만불로 매출을 다시 신장시켰다.

◆월마트 제품 공급, NATM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 진행

대우일렉은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월마트 제품 공급 ▲NATM과의 제휴 ▲카리브 연안 시장 공략 등 유통 채널 다변화를 위한 3단계 전략을 내놓았다.

대우일렉은 최근 월마트와 연간 전자레인지 25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1천500개 미국 월마트 매장에 26리터 전자레인지를 1년간 공급하게 됐다. 다음달에는 월마트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연간 공급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며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미국 최대 가전유통그룹 'NATM' 와 미주지역 신제품 론칭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NATM은 미국내 총 11개 지역유통업체로 구성된 단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브랜드스마트, ABC 웨어하우스, 일렉트로닉스 익스프레스 등 유통업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우일렉의 미주향 신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프렌치 도어 냉장고, 복합 오븐 등의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자유무역지대(Free Zone)를 통한 도미니카, 자메이카,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 수출도 진행한다.

대우일렉은 올해 프렌치 도어 냉장고, 복합 오븐 등 신제품을 새로 출시하며 현지 직거래 유통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딜러쇼를 개최했다. 향후에도 주기적인 딜러쇼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 김정한 미국법인장은 "기존 판매체제에서 더 나아가 직접 현지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맺으며 더 효과적인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위축돼 있던 미주 수출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올해 미주지역 매출을 지난해 두배 이상인 1억5천만불 규모로 크게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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