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 뉴 아이패드에 대한 평가 대부분은 역시 '해상도'에 집중되고 있다. 뉴 아이패드 공식 판매를 앞두고 사용 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작에 비해 4배가량 높아진 해상도에 대한 호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여타 기능에 대해서는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 일부는 발열현상 등을 지적하고 있어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 뉴아이패드 리뷰 중 '뉴 아이패드에 관해 모두가 싫어하는 것들'이라며 이같은 혹평들을 소개했다.
테크크런치, 뉴욕타임스, 올씽스디(All Things D), 더 버지(THE VERGE) 등이 사용 후기를 통해 뉴아이패드의 발열, 오래걸리는 충전, 두껍고 무거운 문제 등을 지적한 것.
보도에 따르면 뉴 아이패드를 써본 결과 기존 모델과 달리 일부 발열현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 왼쪽 하단 모서리가 따뜻해지는 현상을 보인다는 것. LTE나 새 배터리 문제일 가능성이 언급됐다.
아울러 뉴 아이패드는 배터리시간이 길어진 만큼 충전에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더 두꺼워지고 무거워진 점도 불만 사항 중 하나. 뉴 아이패드는 배터리 등으로 아이패드2에 비해 1mm 가량 두꺼워지고 1.8온스(50g) 가량 무거워 졌다. 작은 차이지만 손으로는 그 사용감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에 최신 스크린과 배터리, LTE를 적용한 게 전부"라며 "새로운 게 전혀 없다"고 혹평했다.
이외에도 웹페이지 로딩 속도는 빨라졌지만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2가 더 빠르다는 반응도 있다. 또 화면이 직사광선 아래에서 어두워지는 문제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혹평에도 뉴 아이패드의 풀HD TV 이상의 해상도, 더욱 강화된 그래픽성능 등에 대한 호평도 적잖다. 다만 아이패드2에 비해 100불가량 더 주고 살 만큼은 아니라는 게 문제. 그냥 아이패드2를 쓰거나, 아이패드2를 사고 100불을 아끼는 게 낫다는 게 이들 리뷰의 총평이다.
그러나 뉴 아이패드에 대한 이같은 혹평이 구매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 이미 판매 첫날 밀리언셀러가 예상되는 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뉴 아이패드는 미국기준 16일 오전 8시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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