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클라우드 보안은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다.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듯, 클라우드 보안은 클라우드 확산에 있어 장애물이 아니라 촉진제 역할을 한다"
트렌드마이크로, VM웨어,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한국CSA 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CloudSec 2012' 행사 참가차 방한한 웨일 모하메드 트렌드마이크로 수석 부사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모하메드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는 사고 위험 때문에 오히려 느린 속도로 달릴 수밖에 없고 보안이 따르지 않는 클라우드는 확산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클라우드 보안의 3가지 핵심 요소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보안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에 대한 보안을 꼽으며 3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트렌드마이크로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국 상황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보안에 대한 검증이 끝나지 않은 서비스라며, 국가정보원이 국가 공공기관에 대한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을 두고 그는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 사용을 위한 안전한 장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는 '각급 기관 보안관리 강화를 위한 보안대책 통보'라는 공문을 통해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차단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국립대에 '정보보안 강화 대책 통보' 공문을 보내, 전교직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편 트렌드마이크로는 VM웨어, 한국클라우드보안협회와 함께 오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클라우드 보안 콘퍼런스 'CloudSec 2012'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감독기관이 주목해야할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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