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온라인 대선캠페인을 이끌기도 했다. 미디어 부문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그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사주간지를 사들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살의 크리스 휴즈가 98년 전통의 미국 시사주간지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을 인수했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크리스 휴즈는 100년 가까운 전통의 이 주간지에 웹과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장점을 결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뉴 리퍼블릭을 온라인,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잡지 인쇄를 계속하겠지만 앞으로 5~10년 이내 독자 대부분이 태블릿PC로 보게 될 것"이라고 미디어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정확한 인수 조건 등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크리스 휴즈는 잡지사의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뉴 리퍼블릭의 발행인 겸 편집장을 맡을 예정이다.
뉴 리퍼블릭은 매주에서 격주 발행으로 바꾸고 웹사이트와 아이패드 앱 등 최근의 미디어 환경에 맞춰 변화를 꾀해왔다. 이번 매각과 관련 대주주측에서는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잡지의 디지털전환에 걸맞는 파트너를 물색해왔다는 평가다. 크리스 휴즈가 적임자였던 셈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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