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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정상회의 대비 김포공항 방사능 테러 훈련 실시


원자력안전위원회 주관, 군부대 등 14개 기관 참여

[박계현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가 핵안보정상회의를 대비해 김포공항에서 방사능 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50여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10년 워싱턴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안전위원회 측은 "테러세력이나 범죄집단이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핵테러를 시도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마련해, 이번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테러범이 핵안보정상회의의 개최를 방해하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국제사회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대합실에 방사성물질폭발물을 설치해 폭발시킨다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기관들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폭발물을 탐색하는 과정, 폭발물 처리에 실패하고 요원들이 부상을 당하는 과정, 그리고 대합실 주변이 방사능에 오염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이후 각 기관별로 방사선 피폭 부상자 구조, 방사능 오염제거, 현장통제, 범인체포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원자력의학원(KIRAMS) 등 핵테러 대응 전문기관과 강서소방서, 수도군단화학대, 공수여단 등에서 모두 170여명이 참가했다.

박계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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