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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알티베이스 대표 "안방에만 있지 않겠다"


"올해 해외 매출 160%, 전체 매출 50% 성장"

[김수연기자] 김성진 알티베이스 대표가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올해 해외 매출 60억 원, 전체 매출 25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년보다 해외 매출은 160%, 전체 매출은 50% 성장한 수치다.

김 대표가 제시한 목표는 동남아·영국·남미 시장 등 미개척 시장에 대한 기대감, 빅데이터에 대응할 목적으로 개발한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 대표는 "알티베이스가 굳이 안방에만 있을 필요는 없다. 기술장벽이 높은 소프트웨어인 DBMS를 고품질로 만들어내는 알티베이스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IT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들고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2012년, 해외 사업 외연 넓히는 해"…동남아·영국·남미 시장 개척

알티베이스의 장기 비전은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2020년, 글로벌 소프트웨어 톱100 대열에 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미국 시장, 파트너사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일본 시장을 넘어 이제는 동남아와 영국,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올해, 알티베이스가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에서 제품 판로를 확보하고, 채널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오라클이 아니면 디스카운트 당하는 곳이 바로 국내 시장이다. 동남아, 남미 시장은 선입견 없이 동등한 기준으로 제품을 평가해 주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에 발을 내딛기 위해 현재 김 대표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오가며 현지 업체들과 채널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적절한 가격정책과 높은 기술력으로 구매력이 낮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류'가 호재로 작용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김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남미 시장의 경우, 지난 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개척 활동에 나선 미국 법인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며, 영국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을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이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중이다.

김 대표는 "중국 3대 통신사가 알티베이스 DBMS 고객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잘 된 제품이 영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안 될 이유가 없다. 영국은 한국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보이는 나라며, 남미는 미국 제품과 한국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없는 곳이다. 통신과 금융 시장에 강한 알티베이스가 승부를 걸어볼 만한 곳"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IT 트렌드 '빅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승부"

세계 무대에 내놓을 새로운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알티베이스의 주력 제품은 디스크기반 DBMS(DRDBMS)와 메인메모리 기반 DBMS(MMDBMS)를 단일 엔진 내에서 통합한 하이브리드 DBMS '알티베이스 HDB'다.

올해 하반기에 알티베이스는 스트림 형태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알티베이스 CEP'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알티베이스 HDB'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인메모리 DBMS '알티베이스 익스트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티베이스 CEP'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가공된 유의미한 데이터가 '알티베이스 익스트림'에 신속히 저장되는 것이 알티베이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그림이다.

김성진 대표는 "신제품은 중국 시장 때문에 개발됐는데 이유는 해당 시장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보다 빨리 처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타깃 고객은 발생하는 데이터양이 상당한 이통사, 증권사, 발전소 등이 될 것이며 신제품은 빅데이터가 발생하는 산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시카우 제품인 '알티베이스 HDB', 빅데이터 환경을 겨냥해 개발한 신제품 '알티베이스 CEP', '알티베이스 익스트림'을 무기로 국내외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것이 알티베이스의 올해 목표다.

◆김성진 대표는?

김성진 대표는 지난 1999년 12월 알티베이스에 입사했다. 이후 개발팀장, 연구개발본부 본부장·CTO를 맡아 'ALTIBASE HDB V.1~5', '알티베이스 DSM' 등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0월 알티베이스 대표로 선임됐다.

김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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