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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히타치 연합 "향후 2년 내 EMC 넘는다"


EMC와의 점유율 격차 좁혀…중형급 스토리지 제품 확대로 경쟁 본격화

[김관용기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하 HIS)이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EMC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이하 HDS)의 스토리지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HIS는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EMC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국내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정규 HIS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미드레인지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고객군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가 유행하면서, 한국넷앱, 한국EMC, 한국HP 등이 경쟁적으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출시했지만, HIS는 관련 제품을 내놓지 않았었다.

양 대표는 "HDS의 사업 스타일이 다소 보수적이어서 유행에 따라 바로 제품을 내놓지 않고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철저히 안정성 검증을 마친 뒤 출시한다"며 "오는 상반기 중으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와 모듈러 스토리지 등 미드레인지급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품 라인업 열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HIS는 금융과 공공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0%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해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또한 IDC 기준으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성장하며 한국EMC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EMC와 HIS의 점유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8%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HIS와 HDS는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내에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정석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 코리아 지사장은 "신규 제품 다양화와 기존 제품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내에는 국내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해 인수한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기업 블루아크의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NA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HDS는 자사의 NAS 기술과 블루아크의 NAS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 중으로 이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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