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광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사업 모델이 각광받고 있다.
배너 광고나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 외에도 앱을 활용해 탄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높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무료 광고 리워드 앱인 애드라떼, 틸리언패널, 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 광고 리워드 앱은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설문에 참여하거나 광고를 보는 간단한 노력만으로 적립금 혹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형식이다. 이용자들은 이를 모아 현금으로 교환하거나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잠깐의 시간 투자와 쉬운 참여 방법만으로 실질적인 보상이 따르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광고를 받아들인다.
광고주들은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것보다 타겟 마케팅이 가능한 점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광고 수용력으로 인해 새로운 광고 툴로 활용하고 있다.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10분만 투자하면 라떼 한잔'이라는 콘셉트로 학생층과 주부층으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들은 앱에서 광고를 시청하고 퀴즈를 풀면 그에 따른 적립금을 현금이나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광고 시청 건당 적립금은 평균 300원에서 1천원에 이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애드라떼는 두 달 만에 약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12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결과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앱스토어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틸리언패널'은 패널이라고 불리는 사용자가 설문에 참여하면 OK캐쉬백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다.
적립형태가 현금이 아니라 OK캐쉬백이긴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도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포인트를 사용할 많은 사용처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현금 못지 않게 쓸 수 있다.
틸리언패널은 진행하고 있는 설문 외에도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폴과 이벤트가 있어 사용자들이 꾸준히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지데이의 '팀(TIM, Time Is Money)'은 설문과 퀴즈 형식 모두를 진행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분야의 설문과 광고로 사용자에게 재미를 줄 뿐 아니라 쌓인 적립금을 1만원부터 환급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광고 시장과는 다른 광고 형태이기 때문에 아직은 이 같은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기업들의 광고를 수주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단순하지만 확실한 리워드, 사용자들의 참여율이 높은 점, SNS를 통한 확산이 빠른 점 등 때문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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