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야후가 신임 CEO 주도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새 수장에 임명된 스캇 톰슨 야후 신임 CEO가 상당규모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준비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IT지 올싱스디(allthingsd)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와관련 주요 구조조정 대상으로 홍보 및 마케팅, 리서치 등 분야는 물론 성과가 미미한 사업나 지역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보스톤 컨설팅 그룹에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도 의뢰한 상태다.
야후의 인력규모는 지난연말 기준 1만4천100여명 정도로 전년보다 4% 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외에 소프트웨어 하도급업체 파견 인력 등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후는 이달 중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후는 구글, 페이스북 등 경쟁업체에 밀려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주들로 부터 아시아 사업부문 지분을 매각하고 미국 사업에 집중하는 등 사업 조정을 통한 모멘텀 마련 등의 요구가 거셌다.
하지만 최근 알리바바그룹 및 야후재팬 지분 매각이 무산되는 등 이같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후속대책으로 풀이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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