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CJ E&M 넷마블이 부진했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 한을 풀어내기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넷마블은 올해에만 총 4종의 역할수행게임(RPG)을 출시한다. 이미 시장에 정식 론칭한 '블러디헌터'를 필두로 북미 대작게임 '리프트', 유명 오락실게임을 온라인으로 이식한 '마계촌온라인', 그리고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중인 '프로멕트 모나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처럼 넷마블이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에 주력하는 이유는 그동안 뚜렷한 역할수행게임(RPG)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프리우스', '대항해시대온라인', '얼로즈온라인', '드래곤볼온라인' 등 다양한 역할수행게임(RPG)을 서비스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크게 성공한 게임은 없다. 그나마 '대항해시대온라인'이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신 넷마블은 총싸움게임 '서든어택'과 스포츠게임 '마구마구'를 인기 게임으로 성장시키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게임업계 주력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는 꼬리표를 떼어내지는 못한 것이다.
메이저 게임업체로 불리는 넥슨코리아나 엔씨소프트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으로 거액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넷마블도 한단계 도약을 위해 역할수행게임(RPG) 하나 정도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평가다.
다행히 올해 공개될 역할수행게임(RPG)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 일단 스타트를 끊은 '블러디헌터'가 서비스 2주만에 가입자 수 16만명을 기록하했고 성인게임으로는 드물게 플레이 타임이 200분을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바통을 이어받을 '리프트'는 북미, 유럽에서 최대 히트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밀어내는 성과를 올린 대작게임이다.
이미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 '디아블로3'와 함께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락실게임 '마계촌'을 온라인 상으로 옮긴 '마계촌온라인'도 1차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원작게임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타격감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CJ E&M 넷마블은 다음달 6일 시작하는 2차 테스트에서 보다 이용자간 대전 시스템을 추가해 보다 온라인 플랫폼에 적합한 '마계촌온라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중인 '프로젝트 모나크'도 이미 해외 게임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프로젝트 모나크'는 대규모 부대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우는 게임으로 마이어스게임즈가 2008년부터 공들여 개발중이다.
CJ E&M 넷마블 관계자는 "총싸움게임과 스포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이제는 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도 캐시카우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론칭되는 북미 대작 리프트와 마계촌 등 다양한 게임들이 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