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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對이란 수출기업 피해 대책 모색


'이란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7일에는 이대일 상담 진행

[정수남기자] 핵무기 확산에 따른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로 우리 기업의 대(對)이란 수출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코트라가 대체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섰다.

코트라는 16일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국내 유관기관, 이란 수출기업 등과 함께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코트라는 이날 간담회에서 '對이란 추가제재에 따른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통해 작년 한·이란 교역액이 전년대비 61% 증가한 18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란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은 모두 2천150개社로, 이중 중소기업이 2천107개社로 98%를, 전체 수출의 8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300개社는 이란 제재가 현실화 될 경우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 코트라는 "이란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로 한국과 같은 아시아지역을 대체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은 이 같은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트라는 對이란 수출 중단 대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미얀마, 남아공, 러시아, 콜롬비아 등 대체시장과 연계한 지원사업도 소개했다.

코트라는 대체시장 발굴의 일환으로 이란 수출 피해기업에 코트라 조사대행 서비스수수료의 50%를 지원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시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오는 17일에는 테헤란무역관장과 수출기업 간 일대일 상담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0년 '포괄적 이란 제재법'을 발효하고 외국기업의 이란 에너지 사업 참여와 금융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 작년 12월에는 이란 중앙은행과 외국은행 간 석유·비석유 거래 제재 내용을 포함하는 '국방 수권법안'을 시행, 사실상 이란과 교역하는 모든 품목의 대금결제를 차단했다.

문의는 코트라 신흥시장팀(전화 02-3460-7215).

정수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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