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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남미 3DTV 시장 석권


브라질,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에서도 1위

[박웅서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16일 자사 시네마 3DTV가 중남미 시장에서 3D 표준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GfK와 NPD, AC닐슨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브라질과 멕시코를 비롯해 페루, 콜롬비아, 칠레 등 5개 국가에서 3D LCD TV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4분기 브라질 3D LCD TV 점유율은 43% 수준이다. LG TV는 3분기까지만 해도 10%대 점유율로 3위였지만 4분기 성수기를 맞아 3D TV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났다.

특히 로드쇼, 비교시연, 체험관 운영, 게임 페스티벌 등 LG전자의 시네마 3D 마케팅도 효과가 컸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10월 브라질 최초의 3D 게임대회를 열기도 했다.

NPD에 따르면 멕시코 3D LCD TV 시장에서도 FPR 방식의 LG전자가 1위에 올랐다. 4분기와 연간 모두 33%의 시장점유율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를 출시하기 전인 지난해 1분기 점유율 26%로 3위였으나 2분기 34%로 1위 자리에 오르며 연말까지 33% 수준을 지켰다.

멕시코는 글로벌 TV제조사들이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TV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 LG전자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500만대의 TV를 생산했다. 올해는 생산량 목표를 20% 이상 늘려 잡았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에서도 4분기 3D LCD TV 판매량 기준 각각 53%, 74%, 6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장 이호 전무는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워 고객들이 LG 시네마 3D를 선택하고 있다"며 "올해도 3D 마케팅 총공세로 중남미 3D TV 1위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세계 3D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25% 이상을 달성해 1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박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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