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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한미 FTA, 선 재재협상·후 폐기" 입장 밝혀


야권연대 적극적 입장 "성의 갖고 적극적으로 최선 다할 것"

[채송무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한미 FTA와 야권연대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한미 FTA를 반대할 뿐 아니라 민주통합당은 총선에서 승리하면 잘못된 한미 FTA를 우선 재재협상을 통한 전면 재검토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전면 재검토가 무산되거나 재재협상도 무산될 경우에는 폐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굴욕적인 외교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실익이 없는 한미 FTA에 대해 침묵하거나 두둔하는 세력에게 정권을 맡길 수 없다"며 "1% 특권층에게만 특권을 주고 99% 국민의 삶에는 관심도 없는 이같은 세력은 안된다"고 천명했다.

한 대표는 "한미 FTA는 참여정부에서 시작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은 그 내용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한미 FTA는 굴욕적인 외교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이고 MB정부의 한미 FTA는 이같은 협상도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했다.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조약을 날치기 통과한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대표는 오는 총선에서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2012년 총선 승리는 민주진보세력에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이를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필수"라며 "이번 주 진보정당에서 야권연대 제안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이에 화답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야권연대가)이제 수면에 떠오를 시기가 됐다"며 "성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보정당이나 저희나 모두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고 우리가 잘못하면 총선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얻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은 만만치 않은 총선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성의를 갖고 접근하면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최규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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