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2016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지난 2011년 대비 18배나 증가한 130엑사바이트(E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30EB는 DVD 330억장, MP3파일 4천300조개, 문자메시지 81경3천조개와 맞먹는 거대한 분량이다.
시스코코리아가 15일 발표한 '2011~2016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6년까지 연평균성장율(CAGR) 78%를 기록해, 2016년에는 전세계 유선 데이터 트래픽보다 3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2016년까지의 모바일 트래픽 연평균성장률은 104%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84%의 연평균성장률로 2011년 대비 21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유럽 지역은 68%의 연평균성장률로 1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유럽 및 중유럽 지역은 83%의 연평균성장률로 21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틴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는 각각 79%와 75%의 연평균성장률로 2011년 대비 각각 18배, 17배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대비 2016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0배 가량 증가해 연평균성장율 5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에는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0.46EB에 달하며, 연간 5E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생성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량은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유선 데이터 트래픽보다 2배나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모바일 트래픽의 급증은 전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무선 기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휴대용 및 개인용 기기가 80억개를 넘어서고, 자동차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또는 운송 및 제조 분야에서 사용되는 자산추적시스템(Asset Tracking System), 환자의 의료 기록 및 건강 상태를 다루는 의료 애플리케이션 등 사물지능통신(M2M: Machine to Machine) 연결이 약 20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2016년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등 이동 가능한 기기들이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M2M으로 인한 트래픽과 가정용 브로드밴드 모바일 게이트웨이가 각각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코의 제품 및 솔루션 마케팅 총괄 수라지 쉐티 부사장은 "2016년에는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60%에 해당되는 전세계 사람들 30억명은 매달 1기가바이트 이상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사용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의 성능 향상과 더 빨라질 4G 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등이 이처럼 급격한 모바일 트래픽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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