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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퍼블리싱 매출 비중 50%까지 늘린다


고객확보가 우선, 올해 퍼블리싱게임 35개 출시

[허준기자] 모바일게임 업체 게임빌이 퍼블리싱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밝혔다.

게임빌 이용국 최고재무책임자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 비중 가운데 퍼블리싱게임 매출이 최소 40%에서 최대 50%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게임빌의 퍼블리싱게임 매출 비중은 20% 정도에 그쳤다.

게임빌은 지난해부터 퍼블리싱게임 매출 비중을 늘렸다. 전세계 1억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게임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신작 게임들을 손쉽게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했다. 그 결과 '에어펭귄'이나 '카툰워즈' 시리즈 등이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 게임빌이 출시하는 게임들을 살펴보면 자체 개발게임보다 퍼블리싱게임 수가 더 많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22개 게임 가운데 자체 개발작은 9개에 그쳤지만 퍼블리싱작은 13개나 된다. 올해는 퍼블리싱 비중을 더욱 늘린다. 올해 게임빌은 출시 예정작인 46개 게임 가운데 퍼블리싱 게임을 35개나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은 퍼블리싱게임 수익구조도 공개했다. 이용국 부사장은 "자체개발작은 유통업체 30%를 제외하면 게임빌이 가져오는 매출은 70%지만 퍼블리싱게임은 다르다"며 "퍼블리싱게임은 가져오는 매출의 70%를 개발업체와 5대5로 나누기 때문에 게임빌에 남는 매출은 35%"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좋지 않음에도 퍼블리싱게임 수를 늘리는 이유는 고객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이미 게임빌이 1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경쟁력 중에 하나가 됐다"며 "과거에는 신규게임을 출시할때 출시 게임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기존 우리 게임 다운로드 고객에게 광고할 수 있는 크로스프로모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당장 영업 비용이 많아지더라도 일단 퍼블리싱을 통해 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퍼블리싱 사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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