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빌려주던 구글TV와 달리 자체 브랜드로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싸고 애플과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격돌할 전망이다.
구글이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개발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치는 무선을 이용, 가정내에서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구글 자체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시기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연내 구글이 직접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나 이름만 빌려줬던 스마트폰, 구글TV와 달리 이 장치는 구글이 자체 브랜드로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
그동안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구글 전략이 구체화 된 셈이다. 실제 구글은 몇년전부터 이같은 하드웨어 기기 개발 등을 검토해 왔고, 최근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면서 이같은 작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휴대폰 업체인 동시에 최대 셋톱박스 업체. 구글이 준비중인 이 장치 역시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제조에 참여했을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소프트웨어(SW)에서 하드웨어까지 확전양상을 띨 전망이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두고 "애플과 구글경쟁의 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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