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정부가 전자 정부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며 올해 수출액 3억 달러에 도전한다.
행정안전부는 7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전자정부 수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전자정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자정부 수출지원 홈페이지(www.egovexport.or.kr)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 해 전자정부 수출은 약 2억4천만 달러로 2007년 982만 달러에 비해 24배나 성장했다. 이는 ▲UN 평가 1위 전자정부 강국으로서의 명성 ▲기업들의 해외사업마케팅 및 글로벌 역량 강화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라고 행안부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공공 정보화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분야.행안부에 따르면 글로벌 공공 정보화 시장은 약 1천608억 달러(약176조원) 규모로 전자정부 주요 수출국인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이 매년 8.5% 이상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UN평가 1위를 계기로 우리 전자정부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협력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대기업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기회 축소로 상대적으로 해외사업 부문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 이들 기업의 전자정부 수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정부 수출 3억 달러 '어떻게 달성할까'
행안부는 2012년 전자정부 수출 3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전자정부 10대 브랜드를 상품화할 계획이다.수출 가능성이 높은 10개 시스템을 선정해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문서로서 상품화한다는 것이다. 행안부가 선정한 10대 브랜드는 조달, 통관, 특허, 통합센터, 우편, 국세, 재정, 재난, 출입국, SOS 국민안심서비스 시스템이다.
또한 수출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장·차관 해외 세일즈를 확대하고, 정보화 협력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국제개발은행 및 국제기구와 협력도 강화해 국제개발은행 입찰사업 및 해외정부발주사업 발굴과 수주를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정부 글로벌 포럼'도 창설해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가 가진 정보화 공적개발원조(ODA)를 수출 전략국가로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베트남, 몰도바, 콜롬비아, 미얀마에 정보접근센터를 신규로 구축하고, 외국 전자정부 핵심인사 초청 연수와 IT봉사단을 550여명 규모로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정부 수출지원 협의체계 강화차원에서 수출지원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민·관 합동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이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부는 기업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통한 전자정부 수출지원 홈페이지도 국가별 정보화 담당자 연락처, 사업 및 입찰정보, 해외 인사 방한일정 및 정부간 협력 현황 등 수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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