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양 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엔 휴렛패커드(HP)를 뛰어 넘는 세계 최대의 PC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레노버는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최근 에이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영입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레노버가 2011년 3분기 실적에서 처음으로 델(Dell)을 꺽고 2위에 오른데 이어, 4분기에는 부동의 1위 업체인 HP를 바짝 뒤쫓은데서 비롯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 4분기 총 1천301만 대의 PC를 판매해 전세계 PC시장의 14.04%를 점유했다. 같은 기간동안 HP는 총 1천512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16.13%를 기록했다. 레노버 입장에선 선두업체 HP를 불과 2.09%P 차로 뒤쫓게 된 셈이다.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해온 레노버는 몇년 전부터 해외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해 왔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최근 이탈리아 출신의 지안프랑코 란치를 영입했다.
그는 대만에 기반을 둔 세계4위 PC업체 에이서의 전 회장 겸 CEO였다.
뿐만 아니라 높은 진입 장벽으로 그간 어려움이 많았던 북미시장에 약 4천개의 레노버 직매장을 개설하는 등의 노력을 꾀하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은 HP에 이어 델, 애플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레노버는 소매 유통망 구축으로 기존 점유율 5%에서 2012년 내에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IDC는 전세계 PC 제조사들의 지난1월 PC 출하량이 약 10~15%정도 감소한 데에 반해, 레노버 만큼은 5~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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