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구글이 최근 애플의 간부급 관리자를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애플은 한때 '스카웃 금지'에 합의했다가 소송 등까지 휘말리기도 했지만 핵심 인재확보에는 합의나 각서도 소용없는 셈이다.
구글은 애플의 제품무결성 담당 총괄 이사를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 영입했다고 벤처비트가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구글로 자리를 옮긴 시몬 프라카시(Simon Prakash) 총괄 이사는 애플에서 8년이상 근무하며 최근까지 애플의 제품 품질을 맡아왔다. 아이폰에서 맥에 이르기까지 애플 전 제품의 품질관리를 해왔다는 뜻이다.
그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이끌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 등을 위해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며 여러 하드웨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구글이 애플쪽 관리자를 영입한 것에 대해 벤처피트는 "법무부가 구글 애플 간 '스카웃 금지' 합의를 조사중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며 "합의가 있었더라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 구글을 비롯한 인텔, 어도비, 픽사애니메이션, 인튜이트, 루카스필름 등 7개 IT기업은 지난 2005년부터 상호간 스카웃 금지에 합의했다는 혐의로 법무부 조사를 받았다. 현재 관련 직원들이 제기한 소송도 진행중이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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