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EU 반독점조사, 무혐의 확신"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의 특허권과 관련 반독점 조사에 대해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공식 표명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이날 이메일을 통해 "EU의 반독점 조사에서 규정을 위반 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날 것을 확신한다(Confident)"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혀 파장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1998년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와 필수적인 표준 특허권을 남용하지 않기로 협약한 뒤 최근 애플과의 소송 등 이같은 특허권을 남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것.

특허 남용으로 결론날 경우 애플과의 소송전은 물론 특허 사용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같은 우려속 삼성전자가 이번 EU조사에 자신감을 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3세대(3G)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를 EU 반독점법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운용해왔다"며 "EU집행위가 사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