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포스코ICT(대표 허남석)와 SNNC(대표 이상홍)가 '스마트 인더스트리(Smart-Industry)'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인더스트리는 산업체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비롯해 가스, 열 등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의 흐름과 사용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 계열 페로니켈 생산기업인 SNNC와 함께 최적의 스마트 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추진조직과 협의체를 구성해 SNNC의 전기로를 비롯한 주요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전력 절감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6월까지 각종 생산 단위기기에 지능형계량기를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과 흐름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격제어 감시시스템을 도입해 각 기기들의 동작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감시 및 제어하는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설치해 시스템 차원의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NNC는 에너지 효율관리 및 생산과 연계한 설비 운용으로 연간 21억8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 앞서 포스코ICT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다. 현재는 2단계로 에너지사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마트 인더스트리 실증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포스코ICT 최창호 상무는 "산업부문은 국내 소비되는 전체 에너지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세계적으로는 총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 인더스트리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NNC 노상중 생산기술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프로세스 확대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정부 차원의 전력 절감 목표에 적극 부응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상호 동반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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