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LG전자가 '옵티머스 LTE' 판매호조에 힘입어 휴대폰 사업에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일 LG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2011년 4분기 휴대폰 사업을 하는 MC 사업본부에서 매출액 2조 7천75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휴대폰 부분만 산정하면 매출 2조6천95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이다. 영업이익율은 매출 대비 0.4%로 전분기대비 5.6%P, 전년동기대비 8.3%P 상승했다.
이는 LG전자가 지난 4분기에 적자폭을 절반으로 줄이고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달 초 이트레이드증권은 LG전자가 MC 사업본부에서 지난 4분기 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망치를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옵티머스 LTE'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옵티머스 LTE 판매 100만대 돌파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제품을 출시한 이래 100일만이다.
수익성 중심 제품 운영 등에 힘입어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1년 4분기 휴대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율은 8.3%P 상승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운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위주의 성장기조 속에 LTE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LTE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고, 전략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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