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일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재벌기업의 독점·독식·독주의 '3독 경제'를 멈추고 공생·공정·공존의 '3공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만난 국민들로부터 살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며 "이는 어떤 국민의 탓도 아니다. 문제는 바로 1% 특권층을 위한 MB노믹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재벌 규제 완화는 낙수 효과는 커녕 재벌의 경제력 집중만 키웠다"며 "4년 전 이명박 대통령을 '줄푸세'를 타고 '747 국민 성공 시대'를 약속했지만, 4년이 지난 MB정부는 국민성공시대가 아닌 재벌만 성공시대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제 재벌의 독점·독식·독주를 열어준 MB노믹스를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며 "MB노믹스의 우산 아래 재벌과 특권층이 장악한 국민경제, 경제민주화를 통해 구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경제민주화는 지금 세계적인 시대정신으로 민주통합당은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을 받들겠다"며 "99% 중산층과 서민에게 더 큰 기회, 더 많은 일자리, 그리고 더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헌법 119조'가 명령하는 경제민주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작년 ''헌법 제119조 경제민주화 특위', '보편적 복지특위'를 발족시켰고, 올 1월에는 1% 슈퍼부자증세를 논의하기 위해 '조세개혁특위'를 발족시켰다"며 "재벌 개혁을 위한 출차총액제한제도 부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근절,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민주통합당은 99% 서민과 중산층이 활짝 웃는 국민경제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 할 것"이라며 "2012년은 99% 서민과 중산층이 1% 특권층을 이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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