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중국을 과소평가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아이폰 4S를 사기위해 몰린 고객들로 혼란이 빚어진데 대한 팀 쿡 CEO의 말처럼 중국 아이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의 소동은 중국내 아이폰의 잠재 수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 이에 따라 애플이 중국내 판매처 확대를 통해 1~2년내 판매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은 물론 차이나모바일과도 판매제휴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아이폰 판매를 확대, 판매량이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현재 차이나텔레콤과 아이폰 4S 판매계약을 체결, 최근 온라인 판매에 이어 오프라인 까지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소동은 오프라인 판매에 나선가운데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 벌어졌다.
이번 소동을 계기로 팀 쿡 CEO의 말 처럼 중국내 아이폰판매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따라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차이나 모바일 등 까지 판매처를 확대, 중국 3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중국내 아이폰 판매를 본격화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Katy Huberty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중국의 방대한 아이폰 잠재수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Katy Huberty는 "애플은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내 1억5천만 하이엔드 사용자 수요의 10%정도 밖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를 설명했다.
애플이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 잇달아 판매제휴를 확대, 이들 수요층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관련 이미 애플과 제휴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는 차이나모바일은 월 평균 100위안($16) 가량 사용하는 하이엔드급 가입자가 1억2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최대 통신사업자. 차이나텔레콤 역시 하이엔드 사용자의 남은 10%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대 통신사업자다.
Katy Huberty는 "애플이 2013년 차이나 모바일과 텔레콤까지 판매를 확대하면서 2013년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은 4천만대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한 아이폰 추정 판매량은 560만대 선. 투자은행의 예상대로라면 2년새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이 6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당장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를 확정할 지가 관심사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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