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세계적 경기 위축에 따른 LED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이노텍이 올해 조기 턴어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사상 최대인 5조원의 매출(본사 및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기준)을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4조1천35억원) 대비 11% 늘어난 4조5천530억원이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5조원의 벽을 넘어서겠다는 얘기다.
LG이노텍은 올해 3D TV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LTE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같은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특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5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모듈, 스마트폰용 모바일 메인보드 기판(HDI, High Density Interconnection)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카메라 모듈과 차세대 성장 사업인 터치 윈도우, 반도체 패키지 사업 등에 총 4천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 터치윈도우 사업에 이어 지난해 차량 부품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차세대 성장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경제 침체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주력 사업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사업의 경쟁기반을 구축하는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며 "올해 수익 창출력을 한층 강화해 조기에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1조2천1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계절적 수요 감소와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침체로 인해 6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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