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PC의 휴대성을 결합했다는 '울트라북'이 한창 화제다.
울트라북이란 인텔이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처음 소개한 새 노트북 범주로 "얇고 우아한 폼팩터와 최고의 성능, 빠른 반응성 및 보안, 이동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노트북"이라고 인텔은 정의한다.
인텔이 제안하는 울트라북의 조건은 14인치 노트북 기준 21mm이하, 13인치 기준 18mm 이하의 두께를 갖추고 5시간 이상의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최대절전모드에서 7초이내에 반응하는 제품이다.
인텔은 앞으로 울트라북 제품 로드맵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한다. 3억 달러 규모의 울트라북 펀드를 조성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높은 성능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제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는 7개 제조사(삼성, LG, HP, 에이서, 아수스, 레노버, 도시바)가 약 15종 이상의 울트라북 모델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의 가격은 제조사마다, 제품 사양에 따라 상이하다.
이 중 나에게 딱맞는 제품은 무엇일지 국내 출시 7개 울트라북을 소개한다.
◆1TB 저장공간 '삼성 시리즈5 울트라'
삼성전자의 '시리즈5 울트라' 14인치 제품은 국내 출시 울트라북 가운데 유일하게 1테라바이트(T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노트북에 많은 자료를 저장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삼성 시리즈5 울트라는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디스키퍼의 신기술인 '익스프레스캐쉬'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삼성 게임용 노트북 '시리즈7 게이머'에 적용했던 것으로 최대 절전 모드에서 7초 이내에 원래 화면으로 돌아올 수 있고 속도를 2배 향상시킨다.
익스프레스캐쉬 기술과 삼성만의 독자적인 '패스트스타트'기술이 결합돼 절전모드에서 2초만에 원래 화면을 띄울 수 있다.
13인치 제품(530U3B) 기준 두께 14.9mm, 무게 1.4kg으로 이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LAN, HDMI 포트가 기본으로 들어있어 별도 동글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10초도 안걸리는 부팅 'LG 엑스노트 Z330'
LG전자의 ‘엑스노트 Z330’은 자체 기술인 '슈퍼 스피드 테크'를 적용해 전원을 켜고 9.9초 만에 부팅이 완료될 정도로 빠른 부팅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동급 모델 중 최단 시간이다.
13.3인치 화면에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 전체 두께가 14.7mm로 얇다. 화면 테두리 폭을 기존보다 8mm 줄인 '내로우 베젤' 기술을 적용,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12인치 대 크기 수준을 유지할 뿐 아니라 무게도 1.21k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인텔 2세대 코어i7/i5 프로세서와 SATA3 방식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저장장치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성능을 20% 향상시켰고 응용 프로그램 로딩시간도 단축시켰다.
배터리 지속시간도 6시간 이상이며, USB 3.0 포트 및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WiDi Ready)를 탑재해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빠른 반응속도 '에이서 아스파이어 S3'
에이서의 울트라북 아스파이어 S3은 최소 두께 13.1mm, 최대 두께 17mm로 얇은 두께와 13.3인치 크기에비해 1.35kg이라는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내구성과 이동성을 높였다.
아스파이어 S3는 울트라북의 가장 중요한 조건인 '빠른 반응 속도'를 가장 제대로 구현한 울트라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서 그린 인스턴트 온' 기능으로 슬립모드(절전모드)에서 1.5초, 딥슬립모드(최대 절전모드)에서 6초 만에 재부팅되며, 절전기능을 탑재해 최대 50일까지 딥슬립모드에서 대기모드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에이서 인스턴트 커넥트 기능으로 기존 노트북과 대비하여 4배 빠른 2.5초 만에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다.
SSD를 탑재했으며 인텔 HD 그래픽스 3000 그래픽카드와 4GB 온보드타입 DDR3 메모리가 내장됐다. 3280mA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가벼운 '도시바 포테제 Z830'
도시바울트라북 포테제 Z830은 1.09Kg으로 울트라북 중 가장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인텔 코어i5 프로세서, 2GB DDR3 온보드와 4GB DDR3 SDRAM, 128GB SSD로 고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소재 케이스에 벌집 모양의 뼈대(허니콤 스트럭처)로 설계돼 뒤틀림에 강하며, USB 포트 3개, RGB포트, 유선 LAN포트, SD카드 슬롯 등을 갖췄다.
특히 뒷면의 풀 사이즈 포트로 울트라북이 가지는 두께의 제한으로 인해 미니 포트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다.
13.3인치에 1366×768 해상도의 HD 디스플레이, 인텔 HD 그래픽스 3000 등 기본적인 사양도갖췄다. 포테제 Z830은 '하이스피드스타트' 모드를 지원해 최고 13초의 부팅속도를 보여준다.
◆9시간반 배터리 'HP 폴리오 13'
HP의 울트라북 ‘폴리오13’은가격경쟁력과 배터리 수명이 긴 점이 특징이다. 폴리오13은 SSD 128GB를 탑재한 동급 사양 울트라북 중 가장 저렴한 139만원으로, 배터리 평균 수명시간은 9.5시간이다.
노트북의 냉각기능을 향상시켜주는 'HP쿨센스' 기술을 적용해 오랜 시간 노트북을 사용해도 열이 나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얇은 두께에도 HDMI, USB 3.0, 랜 포트 등 여러 개의 포트를 탑재해 별도의 어댑터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무게 1.49㎏, 두께 18mm로 최대 절전모드에서 재부팅 시 6초 이내, PC를 대기모드에서 작업모드로 전환하는 데는 1∼2초면 된다.
◆30분에 50% 충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300'
레노버아이디어패드 U300s 울트라북은 13.3인치의 울트라 슬림 디자인과 16:9 와이드 HD 디스플레이, 4GB DDR3 메모리, 최대 256GB의 SSD를 탑재했다. 2세대 인텔 코어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윈도7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레노버 자체 기술로 10초 이내 부팅이 가능하다.
두께가 14.9mm에 불과한 아이디어패드 U300s는 하나의 알루미늄 틀로 만들어져 매끄러우면서도 가벼운 디자인으로, 무게는 1.32kg미만이다.
'샌드블라스트' 기법을 통해 스크래치나 지문으로부터 노트북을 보호하고 키보드와 양 측면 및 뒤쪽의 힌지로 공기가 통하도록 하여 발열을 줄여준다.
최대 8시간 동안 연속사용이 가능하며, 대기 상태로는 최장 30일까지 유지된다. 30분만에 50% 용량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소 두께 3mm 초슬림 '아수스 젠북 UX31'
최소 두께 3mm의 초슬림 외형이 눈에 띄는 아수스 젠북 UX31은 인텔 2세대 코어 i7프로세서가 장착됐으며, 최대 256GB의 SSD를 탑재해 멀티태스킹 성능을 높였다. 낮아진 발열량과 전력 소비량으로 연속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절전모드에서 2초만에 일반 대기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며, 운영체제를 통한 부팅 없이도 대기모드 상태로 2주간 지속된다.
풀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해 1.3k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내구성과 이동성 모두 만족시켰다.
명품 오디오 회사인 뱅앤올룹슨사의 소닉마스터 기술을 탑재해 음향을 강화했으며 입력이 편한 '치클릿 키보드'와 16:9의 터치패드를 채택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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