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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종합 솔루션 전략으로 빅데이터 시장 공략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연계한 영업전략으로 승부수

[김관용기자] 한국오라클의 빅데이터 시장 공략법의 요지는 새로 출시한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기존 '엑사' 시리즈 고객들에게 우선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엑사데이터'와 새로운 솔루션을 결합시켜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얘기다.

한국오라클 테크놀로지 사업총괄 김형래 부사장은 18일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라클 빅데이터 솔루션은 다른 엔지니어드 시스템과 연결돼 최상의 성능을 낸다"면서 "오라클의 지원 전략은 빅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기존의 데이터베이스(DB) 아키텍처와 유연하게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이후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썬의 하드웨어를 결합해 제공하는 솔루션을 의미한다. 엔지니어드 시스템 제품군에는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외에도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인 '엑사데이터', 미들웨어 '엑사로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엑사리틱스' 등이 포함된다.

이중 엑사데이터는 SK, 아시아나IDT, 보광훼미리마트 등 40여 곳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오라클도 차기 성장동력으로 엑사데이터를 꼽을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는 인기가 있다.

한국오라클은 엑사데이터 고객들만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고객으로 확보해도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형래 부사장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에 대해 제조, 유통, 서비스 산업 뿐 아니라 금융, 통신 등의 고객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나 통신, 금융 쪽에선 비정형데이터를 추출, 실제 비즈니스에서도 서비스 개발로 이어가고 빠른 의사결정도 해야 하므로 빅데이터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DB 강자 오라클, 최상의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

한국오라클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발표하면서 기존 DB 아키텍처와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도 함께 소개했다.

오라클은 우선적으로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와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기능을 제공하는 엑사데이터를 연결시키는 '빅데이터 커넥터'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커넥터는 기존 DB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유연한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는 DB 내에서의 종합적인 분석을 지원하며, '엑사리틱스'를 통해서는 메모리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기존 중요 데이터 관리를 위한 오라클 DB와 엑사데이터, 빅데이터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연관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커넥터 및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실시간 분석을 위한 엑사리틱스를 모두 보유한 종합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으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라클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종합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김형래 부사장은 "빅데이터 솔루션에서 각광받는 하둡과 R, NoSQL 데이터베이스(DB),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을 패키지 형태로 한번에 제공하는 벤더는 오라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하둡은 비정형 데이터 처리 기술, 'R'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분석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 NoSQL은 비정형 및 비관계형 데이터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저장소를 의미한다.

업계 최초로 통합형 어플라이언스 플랫폼을 선보이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했던 한국EMC의 'EMC 그린플럼 어플라이언스'도 하둡을 기반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다른 빅데이터 기술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진 않는다.

김형래 부사장은 "오라클은 원래 DB에서 출발한 회사인 만큼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관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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