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KISA, '악성URL 자동탐지 기술 보급 나서

[김관용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서종렬)이 악성 인터넷사이트 주소(URL) 자동 탐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 나섰다.

'악성URL 자동탐지 및 악성코드 수집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개발된 것으로 악성코드 유포 여부 판독과 스크립트 해독, 악성코드 자동 수집, 기존 백신엔진에서의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특히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나타난 URL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포함된 URL에서 악성코드 유포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악성코드를 수집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URL 자동탐지 및 악성코드 수집기술의 시범운영 결과 '조건만남' '도박' 등 불건전 키워드와 '인기스타 성형' 등 사회적 이슈가 된 키워드에서 악성코드 유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용자들은 백신 소프트웨어 및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방문한 웹사이트의 안전여부를 확인해 주는 웹체크 프로그램(http://webcheck.kisa.or.kr)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포털사이트 운영사들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홈페이지에 대한 보안성 점검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오는 17일 KISA 대동청사에서 악성코드 자동수집 및 분석기술과 모바일 클라우드 인증강화 및 권한관리 기술, 3G 모바일망 침해방지기술에 대해 포털사업자, 보안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