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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사장 "3D TV 자신…올해 15~20% ↑ 판매 목표"


FPR 가능성 확신, 올해 신제품 중 70%는 3D 모델로 출시

[김지연기자] LG전자가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의 3D TV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TV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5~20% 가량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LG전자가 세계적인 경기 불안과 TV 시장 수요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처럼 다소 공격적인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 것은 지난해 한 해 동안 FPR 방식의 3D TV 마케팅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LG전자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201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네마 3D TV로 세계 올해 판매량 기준 시장 1위를 거머쥐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수량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20%가량 TV 판매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LG전자는 2010년 말 FPR 방식 3D TV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지난해 2분기부터 북미 시장에 시네마 3D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그 결과 2010년 말 6% 수준이던 LG전자의 세계 3D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20%까지 성장했다.

FPR 진영으로 편입하는 TV 제조사들이 늘고 있다는 것도 LG전자에는 희소식이다.

권희원 사장은 "이번 CES2012에서도 도시바와 파나소닉이 FPR 방식의 3D TV를 전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셔터 글라스(SG) 방식에서 FPR로의 전면 전환에 다소 고민은 되겠지만 점차 많은 업체들이 조만간 갈아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 TV 중 70%를 3D TV로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TV 기능은 TV의 기본 기능으로 탑재된다. 60인치 이상 대형 TV 라인업도 보강한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4개사는 차세대 2D to 3D 전환 기술, 안경 등 3D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3D 콘텐츠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디즈니와의 제휴를 포함, 다양한 콘텐츠 회사와의 콘텐츠 수급 계약을 추진한다. 권 사장은 "LG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TV'로 만들 계획"이라며 "각종 스포츠 중계를 3D로 하는 ESPN처럼 3D 콘텐츠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밖에 스마트TV 사업 강화를 위해 독자 플랫폼인 '넷캐스트'의 경쟁력도 제공한다. 콘텐츠 통합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음성 인식과 동작 인식을 할 수 있는 매직 리모컨을 올해 1분기부터 내놓는다.

권 사장은 "하반기에 55인치 OLED TV를 출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초고해상도(UD) TV 기술 개발 강화로 세계 TV 시장 1위 달성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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