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1억3천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지난 2011년에는 판매대수가 1억대에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2(CES 2012)'를 하루 앞두고 9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 사장 외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부문 사장, 남성우 삼성전자 IT 솔루션 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와 관련 "올해 1억3천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치는 최근 한 외신이 전망한 수치다.
최지성 부회장은 "2007년 통신 총괄을 맡으면서 노키아를 깬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계속 함께 가자는 의미로 크리스탈에 임원 전원의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며 "작년에 우리가 노키아 매출을 잡았고 신종균 사장이 너무 잘해줘서 애플의 판매량도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하지만 애플이 이익은 3~4배 더 내고 있다"며 "하드웨어는 이미 남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지만 콘텐츠와 서비스 부문을 주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또 지난해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21조원 가량을 투자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분기 역시 3천5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1위가 유력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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