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엘피다와 도시바 간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바가 '사실 무근'이라고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성사 가능성을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두 회사간 합병 가능성은 지난 3일 디지타임스가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디지타임스는 이날 엘피다와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 합병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디지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도시바와 엘피다간의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4일 자스닥에서 거래 중인 엘피다 주가는 모처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에 5.6% 상승하는 등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이처럼 엘피다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D램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도시바가 엘피다를 인수할 경우 엘피다의 모바일 D램기술을 이용해 모바일용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선 엘피다를 등에 업고 D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도시바에게 별다른 실익이 없다고 분석했다.
디지타임스 보도 직후 도시바 측은 즉각 인수 협상 자체를 부인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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